손가락이 자꾸 저리고 발끝도 찌릿거리는데 손목터널증후군인가 아니면 다른 병인가요?
밤에 심해지는 손발저림, 신경과 진찰로 원인을 정확히 구분합니다.핵심 답변
손과 발끝이 동시에, 양쪽에서 저리다면 손목터널증후군보다 다발신경병증 쪽에 무게를 둡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한쪽 손, 그것도 엄지·검지·중지 쪽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고, 다발신경병증은 발끝부터 시작해 양쪽 손발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구분은 증상 양상만으로 짐작하지 말고 신경전도·근전도검사와 혈액검사로 확인해야 합니다.
이 글이 답하는 질문
- 손목터널증후군과 다발신경병증은 저림의 양상이 어떻게 다른가요?
- 손발이 저릴 때 어떤 검사부터 받아야 하나요?
- 당뇨병이나 비타민 B12 부족이 손발 저림과 무슨 관계가 있나요?
- 신경전도검사가 정상인데도 계속 저리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강동구·천호동에서 손발저림 검사를 받으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신경과 전문의이자 바른바디신경과의원 대표원장인 박재홍입니다. 진료를 마칠 시간이 다 되어가는데도 "손이 저려서 잠을 못 잤다"며 늦게 찾아오시는 분들을 자주 뵙습니다. 손끝만 저린 줄 알고 오셨다가 진찰해보면 발끝도 함께 찌릿거린다고 뒤늦게 말씀하시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 두 가지가 같은 원인인지 다른 원인인지를 가려내는 것이 진료의 첫 단추입니다.
손목터널증후군과 다발신경병증, 저림의 위치가 다릅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부위에서 정중신경이 눌려 생기는 국소 압박 신경병증입니다. 엄지, 검지, 중지, 약지 절반 정도에 저림과 감각 이상이 나타나고, 새끼손가락은 대개 멀쩡합니다. 밤에 심해지고 손을 털면 나아지는 것도 특징입니다.
반면 다발신경병증은 여러 말초신경이 동시에, 대개 대칭적으로 손상되는 상태입니다. 저는 진찰할 때 저림이 발끝에서 시작해 위로 올라오는지, 양쪽이 비슷한 양상인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발끝부터 저리다가 손끝까지 번지는 '스타킹-장갑' 양상이 다발신경병증의 전형적 패턴입니다.
일반 인구에서 다발신경병증 유병률은 약 1%이지만, 고령에서는 최대 7%까지 올라갑니다. 연간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약 118명으로 보고되는데, 나이가 들수록 당뇨나 악성종양, 단클론감마병증과 관련된 신경병증,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신경병증의 비율이 함께 늘어납니다 PMID 26700499, PMID 32030437.
손발저림의 원인은 목이나 허리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손목이나 팔꿈치를 지나는 말초신경이 눌리는 경우도 있고, 목·허리의 신경근병증, 여러 신경이 함께 손상되는 다발신경병증, 드물게는 척수나 뇌 질환까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른바디신경과의원에서는 손목터널증후군만 의심하기보다 손발저림의 위치와 좌우 대칭 여부부터 진찰로 확인한 뒤 검사 순서를 정합니다.
일반 인구 대비 고령층 다발신경병증 유병률 비교 · 출처: PMID 26700499
손발이 저릴 때 어떤 검사를 받아야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있나요
신경학적 진찰, 신경전도·근전도검사, 필요시 혈액검사 순으로 접근합니다. 저는 손목터널증후군이 의심되면 신경전도검사로 정중신경의 전도 속도가 특정 구간에서만 느려지는지 확인합니다. 반대로 손발 전체가 대칭적으로 저리면 다발신경병증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신적 원인을 찾는 혈액검사를 함께 고려합니다.
미국신경과학회 진료지침은 다발신경병증에서 이상 소견을 가장 잘 잡아내는 선별검사로 혈당, 혈청 비타민 B12와 대사산물(메틸말론산, 필요시 호모시스테인), 혈청 단백 면역고정 전기영동을 제시합니다 PMID 19056666. 저희는 이 항목을 참고해 검사를 선별하되, 모든 환자에게 같은 검사를 일률적으로 시행하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짚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신경전도검사는 주로 굵은 신경섬유의 기능을 봅니다. 검사가 정상이라고 해서 저림의 원인이 다 배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 얇은 소섬유신경의 이상은 이 검사로 잘 잡히지 않을 수 있고, 구조적 손상이 뚜렷하지 않아도 신경계의 감각 처리가 과민해져 정상 감각을 저림이나 화끈거림으로 과도하게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검사를 한꺼번에 다 받고 싶다고 하셨던 분이 계셨습니다. 저는 그때 진찰 소견에 맞지 않는 검사까지 늘리면 오히려 결과 해석이 흐려진다고 설명드렸습니다. 검사를 줄이는 것은 아끼는 일이 아니라 해석을 지키는 일이라는 것이 그 사례가 제게 남긴 교훈입니다. 그래서 바른바디신경과의원에서는 신경학적 진찰과 근골격계 진찰을 먼저 시행한 뒤 신경전도·근전도검사, 신경초음파, 필요한 혈액검사를 환자 상태에 맞춰 선별해 시행합니다.
당뇨병이나 비타민 B12 부족이 손발 저림과 무슨 관계가 있나요
당뇨병 전단계에서도 이미 신경병증과 신경병증성 통증이 상당 비율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발성 말초신경병증 환자를 검사해보면 당뇨병 전단계가 흔히 발견되고, 그 유병률은 정상 혈당군과 당뇨병군의 중간 정도로 보고됩니다 PMID 22562652. 당뇨병 전단계 신경병증은 대개 당뇨병성 신경병증보다 경한 편이며, 주로 감각을 담당하는 소섬유를 침범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비타민 B12 부족도 저림의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앞서 언급한 진료지침에서 B12와 그 대사산물을 선별검사 항목에 넣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참고로 장기간 특정 약물에 노출되면 B12·엽산이 소모되고 호모시스테인이 축적되는 기전이 신경병증과 관련된다는 보고도 있어, 저림의 원인을 찾을 때는 복용 중인 약물 이력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령에서 다발신경병증이 생기면 단순히 불편한 감각 문제로 끝나지 않습니다. 보행 능력을 떨어뜨리고 낙상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기능 평가가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PMID 32030437. 그래서 바른바디신경과의원에서는 손발저림이 대칭적이고 전신적 원인이 의심될 때 당뇨·갑상선질환·비타민 결핍 여부를 확인하는 혈액검사를 함께 시행해 '어디가 저린가'를 넘어 '왜 저린가'까지 짚으려 합니다.
당뇨병 전단계와 B12 결핍이 말초신경 손상으로 이어지는 인과 흐름
이럴 땐 다시 검토가 필요합니다
손발저림 진료에서 제가 가장 경계하는 것은 저림이 계속되는데 처음 내린 진단만 붙잡고 같은 치료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치료 반응이 예상만큼 없다면 저는 처음의 진단이 맞았는지부터 다시 검토합니다. 필요하면 신경초음파나 추가 혈액검사를 하거나 다른 진료과의 평가를 권합니다.
자가 점검을 위해 아래 항목을 확인해 보시면 좋습니다.
- ✓ 저림이 한쪽 손에만 있는가, 양쪽 손발에 대칭적으로 있는가
- ✓ 밤에 심해지고 손을 털면 나아지는가 (손목터널증후군 특징)
- ✓ 발끝에서 시작해 위로 올라오는 느낌인가 (다발신경병증 의심 소견)
- ✓ 당뇨병, 갑상선질환 병력이나 가족력이 있는가
- ✓ 저림과 함께 걸음이 불안정해지거나 균형을 잃는 느낌이 있는가
다음과 같은 경우는 위험 신호로 보고 지체 없이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저림이 급격히 번지거나, 대소변 조절에 이상이 생긴 경우입니다. 반대로 손목터널증후군처럼 국소적인 눌림 병변이 뚜렷하고 힘줄 파열이나 심한 신경 손상이 확인되면 주사나 물리치료로 끌기보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지부터 판단하는 것이 맞습니다. 저희는 이런 경우 불필요한 비수술 치료를 권하지 않고, 그 한계를 넘어섰다고 판단되면 빠르게 수술을 받는 편이 회복에 더 도움이 된다고 안내합니다.
손발이 저린데 여러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말만 들었다며 답답해하셨던 분이 계셨습니다. 저림은 분명한데 검사는 정상이라는 설명만 반복해서 들으셨던 경우였습니다. 이런 분들께는 검사에서 이상을 찾는 것만큼, 검사가 정상인데도 왜 불편한지를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래서 바른바디신경과의원에서는 신경전도검사가 정상이더라도 소섬유신경 이상이나 감각 처리 과민 가능성을 함께 설명하고, 필요하면 신경초음파로 유착이나 눌림 여부를 추가로 확인합니다.
| 구분 | 손목터널증후군 | 다발신경병증 |
|---|---|---|
| 저림 위치 | 한쪽 손, 엄지~약지 | 양쪽 손발, 대칭적 |
| 시작 부위 | 손목 부위 국소 압박 | 발끝에서 시작해 상행 |
| 악화 시점 | 야간, 손 사용 시 | 전신 원인에 따라 서서히 진행 |
| 주요 검사 | 신경전도검사(국소구간) | 신경전도검사+혈액검사 |
바른바디신경과의원의 손발저림 진료 방식은 어떻게 다른가요
저희는 손목터널증후군인지 다발신경병증인지를 진찰과 검사로 먼저 구분한 뒤, 실제 병소를 찾아 수술이 필요한 상태인지까지 판단해 안내합니다. 신경이 주변 근육·근막·인대·흉터조직에 눌리거나 유착되면 저림과 화끈거림, 당김이 지속될 수 있는데, 반복 사용이나 외상, 염증으로 신경 주변에 유착이 생기면 움직일 때마다 자극을 받습니다. 이런 유착 여부는 근골격 초음파로 확인합니다.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신경전도·근전도검사가 수개월씩 대기가 필요한 경우가 흔합니다. 바른바디신경과의원에서는 이 검사를 대기 없이 진료 과정 안에서 시행하고, 신경과 전문의인 제가 직접 검사와 판독을 진행합니다. 신경전도검사는 검사실장이 먼저 시행하고, 침근전도검사와 최종 판독은 제가 직접 맡아 두 결과를 종합해 병변의 위치와 손상 정도를 판단합니다. 일반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얇은 말초 분지 신경까지 평가하는 고난도 프로토콜도 함께 운용합니다.
통증 진료에서는 관절 가동범위와 충돌검사 같은 정형외과적 진찰과 근력·감각·반사를 보는 신경학적 진찰을 동시에 시행한 뒤, X-ray로 구조를, 정밀 초음파로 연부조직을, 신경전도·근전도로 신경 기능을 확인하는 3단계로 통증의 발원지를 추적합니다. 진료시간은 월·목 09:00~20:00, 화·금 09:00~19:00, 수 14:00~19:00, 토 09:00~14:00이며 점심시간 없이 토요일도 진료합니다. 강동이스턴스퀘어 지하1층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어 천호역 인근에서 접근하기 편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손목터널증후군인지 다발신경병증인지 집에서 어떻게 구분하나요?
저림이 한쪽 손, 특히 엄지~약지에 국한되고 밤에 심하면 손목터널증후군을 먼저 의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발끝부터 저리고 양쪽 손발에 비슷하게 나타난다면 다발신경병증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다만 정확한 감별은 신경전도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신경전도검사가 정상인데 왜 계속 저릴까요?
신경전도검사는 주로 굵은 신경섬유를 평가하기 때문에 얇은 소섬유신경 이상은 검사에서 확인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신경의 구조적 손상 없이도 감각 처리 과정이 과민해져 정상 감각을 과도하게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신경초음파나 추가 문진으로 원인을 좁혀갑니다.
손발저림으로 병원에 가야 하는 시점은 언제인가요?
저림이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밤잠을 설칠 정도라면 진찰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갑자기 힘이 빠지거나 저림이 급격히 번지는 경우는 즉시 진료가 필요한 위험 신호입니다. 서서히 진행하는 저림도 방치하면 원인 파악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당뇨병 전단계인데도 손발저림 검사가 필요한가요?
당뇨병 전단계에서도 신경병증과 신경병증성 통증이 상당 비율에서 나타날 수 있어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발성 말초신경병증 환자를 검사하면 당뇨병 전단계가 흔히 발견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저림이 있다면 혈당 검사를 포함한 선별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핵심 정리
- 손목터널증후군은 한쪽 손, 다발신경병증은 양쪽 손발 대칭 저림이 특징입니다.
- 신경전도·근전도검사에 필요시 혈액검사(혈당, 비타민 B12, 단백 전기영동)를 더해 원인을 좁힙니다.
- 당뇨병 전단계와 비타민 B12 부족도 손발저림의 흔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검사가 정상이어도 저림 원인이 다 배제된 것은 아니며, 왜 불편한지 설명하는 과정이 함께 필요합니다.
- 바른바디신경과의원은 진찰-신경생리검사-혈액검사 순서로 손발저림의 위치와 원인을 함께 확인합니다.
신경과 전문의·대표원장 박재홍은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전공의 수료 후 신경근육질환 임상강사를 지냈습니다. 프로필
바른바디신경과의원은 서울 강동구 올림픽로78길 60 강동이스턴스퀘어 1동 236~239호, 천호역 5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습니다. 문의는 02-475-7117이며 네이버 플레이스로도 예약을 받습니다. 손발저림이 계속 신경 쓰이신다면 편하신 시간에 상담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